로엔 엔터테인먼트가 멜론(Melon)을 운영하던 시절 유령회사 LS 뮤직을 내세워 계획적으로 저작권료를 편취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며, 현재 압수수색 및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압수된 내부 문서는 상식을 초월한다. 뮤지션에게 돌려줄 저작권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시뮬레이션했다는 사실들이 드러나고 있다. 또한 저작권 없는 노래들을 마치 있는 것처럼 조작해서 저작인접권을 통해 부당 이득을 얻은 것으로 보이는 여러 문건이 발견되고 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표현이 무색하게 각 협회는 입장 전문을 떠들썩하게 발표하고 있으며, 현재 멜론을 소유한 카카오는 인수 이전에 벌어진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수사는 진행되고 있지만 속 시원한 사실 관계는 아직이다. 정황만을 두고 멜론을 비난할 수는 없을 것. 하지만 이번 사태는 그 정황만으로도 음악을 사랑하는 리스너들에게 멜론 애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에서 날려버릴 이유를 제공하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