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과 현실의 경계에서 만나는 ‘곽경수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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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시에 자리한 아트 스페이스 휴(Art Space Hue)에서 ‘곽경수의 개인전’이 열린다. 작품 활동보단 미술계에서의 권력 연줄에 관심을 갖던 곽경수는 동료 작가 신득녕의 재기를 계기로 작가로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비로소 작업을 재개했다. 전시는 그가 기존에 그린 그림 위에 새롭게 드로잉을 더한 작업과, 추상작업으로 새로운 시도를 한 신작 10점 등을 소개한다.

사실 곽경수는 실존 인물이 아닌 웹툰 작가 마영신이 제작한 캐릭터다. 작가는 “아티스트”와 외전 “곽경수의 길”에서 예술인이 갖는 허영적 면모를 코믹한 작화와 사실적이고 솔직한 대사로 꼬집는다. 그의 사실적인 관점을 그대로 반영한 전시는 ‘만약 곽경수가 전시를 연다면’이라는 발상으로 캐릭터의 서사를 확장한다. 웹툰 내 곽경수의 아는 형으로 등장한 박민수 소설가가 실제로 전시 서문을 작성하고, 친한 동생 역을 맡았던 김오키 새턴 발라드가 마영신 작가와 협업한 앨범 [곽경수 오케스트라]를 오프닝 공연에서 구현한 점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전시는 오는 6월 25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평소 마영신 작가 특유의 블랙코미디 코드를 좋아하는 이라면 가상과 현실의 경계에서 곽경수를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놓치지 말자.

Art Space Hue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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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Art Space H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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