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대미술의 상징과도 같은 아티스트 아이 웨이웨이(Ai Weiwei). 그 파격적인 작품과 함께 반체제 사회운동가로서의 왕성한 활동은 그 움직임에 힘을 더하고 있다. 아이 웨이웨이는 최근 전 세계적 이슈로 대두한 코로나바이러스(COVID-19)로 인한 피해로 힘들어하는 이들을 위해 그간 자신이 진행한 다양한 예술작품을 손수 실크스크린한 비의료용 마스크 팩을 제작했다.
아이 웨이웨이는 코로나바이러스를 다룬 다큐멘터리에서 영감받아 이러한 작업을 진행했다고. 더불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많은 이가 권위의 지시가 아닌 개인의 선택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이러한 개인의 행동이 사회적 반응의 일부가 될 때 비로소 그 힘이 강력해진다며, 개개인의 의지와 그들이 지닌 힘에 관해 이야기했다.
아이 웨이웨이 마스크 팩은 현재 이베이(eBay)에서 단일 제품과 시리즈별 4개 세트, 20개 세트로 판매되고 있으며, 판매 수익금은 국제인권감시기구(Human Rights Watch)와 국제난민협회(Refugees International), 국경없는의사회(Doctors Without Borders)에 균등하게 기부될 예정이다.
마스크 단일 품목 가격은 50달러로 다소 비싼 감이 있지만, 역사에도 길이 남을 현시대의 재난을 주제로 한 현대예술가의 작품으로 생각한다면, 이보다 쉽게 아이 웨이웨이의 예술품을 소장할 기회는 앞으로도 드물지 않을까. 아이 웨이웨이 마스크는 오는 6월 27일까지 이베이에서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