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tin Usborne의 카메라에 담긴 ‘개들의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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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사랑하는 포토그래퍼 마틴 어스본(Martin Usborne)은 유년기에 차에 혼자 남겨져있던 십오 분이 끔찍하게도 길었다고 회상한다. 가슴 저릿했던 그때의 기억은 자신의 최근작 ‘The Silence of Dogs in Cars’를 시작한 계기가 되었다. 그는 차에 남겨진 개들이 표출하는 순간적인 감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개들에게서 느껴지는 불안하고 고독한 정서는 어두운 사진의 색감과 매치되어 보다 극적으로 드러난다. 영원히 혼자 남겨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공포, 슬픔과 분노의 단계적인 변화 과정이 개들의 표정에서 나타나는데, 아마도 개가 느낀 감정 역시 인간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누구나 가지고 있을 법한 기억들, 혼자 남겨진 것에 대한 불안함을 인간에게 가장 친숙한 동물인 개에게 투영을 한 이번 시리즈는 현대 사회에서 만들어진 인간과 개의 관계까지도 한번 생각해보게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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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n Usborne의 공식 웹사이트 (http://martinusbor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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