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 수도 없이 많은 영상들이 유튜브(Youtube)와 비메오(Vimeo)에 범람하는 요즘, 한 컷으로 모든 걸 말해야 하는 ‘사진’은 예전보다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어려워진 것 같다. 최소한으로 최대한을 표현하기 위해 인고의 시간을 감내해야 하는 이 혹독한 예술 장르에서 흑백 사진, 그리고 스케이트보딩이라는 두 가지 요소로 정체성을 극대화시킨 사진작가를 소개한다.

‘Black and White Photography in Skateboarding’ 영상은 프랑스의 사진작가 Fred Mortagne의 사진 철학과 작품들을 담았다. 짧은 영상이지만 사진을 대하는 그의 태도와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드는 비주얼은 사진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다. 간단하게 간추린 영상 속 코멘트를 하단에 첨부한다.

Fred Mortagne

-우리는 언제나 색(色)을 접하기 때문에, 오히려 흑백사진을 통해서 비현실적인 사진을 만들어낼 수 있다.

-내 사진에서 구도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그리고 구도는 당신의 작품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나는 어떤 장소를 갈 때마다 항상 많은 선(Line)을 본다. 이제는 세상을 바라볼 때 그 선을 함께 보게 되었고, 이것은 내 사진에 있어서도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내가 필름으로 사진을 찍는 이유는 단순히 내가 필름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본질적이고 고유한(Organic) 느낌이 좋다. 특히 이중노출(double exposure)이나 필름에 빛을 흘리거나 태워서 내가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만드는 것이 재미있다.

-사진을 처음 찍을 때, 나는 사진을 잘 알지 못했다. 어떤 규칙을 따라야 할지 몰랐고, 모든 걸 내 스스로 만들어야 했다. 그래서 더욱 사진을 좋아하게 되었다. 젊은 사진사들에게 말하고 싶은 부분도 이와 같다. 남들이 만들어 놓은 규칙을 따르지 말고 스스로 규칙을 만들어라.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항상 호기심을 가져라. 그리고 사진을 찍으면서 당신이 즐거워야 한다. 마지막으로 사진으로 돈 벌 생각을 하지 말라. 사진으로 돈을 버는 것은 물론 좋은 일이지만 절대로 그게 첫 번째 이유가 되서는 안 된다.

Fred Mortagne의 인스타그램 계정 ( http://instagram.com/french_f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