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미국 힙합 신(Scene)에서 활동한 전설적인 포토그래퍼 리키 파웰(Ricky Powell)이 향년 59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사인은 심부전으로 그의 비즈니스 파트너인 토노 라드바니(Tono Radvany)가 그의 죽음을 확인했다.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 힙합의 황금기를 기록한 리키 파웰은 런-DMC(Run DMC), LL 쿨 J(LL Cool J), 에릭 B & 라킴(Eric B & Rakim) 등의 힙합 뮤지션과 더불어 키스 헤링(Kith Haring), 앤디 워홀(Andy Worhol)과 같은 아티스트와 함께 당시 예술계의 상징적인 장면을 포착했으며, 특히나 비스티 보이즈(Beastie Boys)와의 꾸준한 작업을 통해 비스티 보이즈 네 번째 멤버로도 이름을 알렸다.
구글 검색창에 그 이름만을 올려보아도 이미 우리의 눈에 익은 몇몇 사진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왕성하게 움직인 리키 파웰은 푸마(Puma), 포니(Pony), 크롬(Chrome) 등 여러 패션 브랜드와도 협업을 진행, 그의 이름을 딴 몇 가지의 시그니처 아이템을 출시하기도 했다.
현재 미국 전역의 뮤지션, 아티스트, 브랜드 디렉터 등 많은 이들이 개인의 소셜 미디어에 그의 사망 소식을 전하고 애도를 표하고 있다. 생전 그의 유산을 천천히 감상하며, 힙합과 거리 문화에 대한 그의 애정과 열정을 기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