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년간 세계에선 무슨 일들이 벌어졌을까. 세계인을 놀라게 했던 대형 사건부터 엔터테인먼트까지 지구촌의 다양한 모습을 슈퍼 마리오(Super Mario Bros)와 함께 만나보자. 브라질 기반의 그래픽 디자이너 부처 빌리(Butcher Billy)는 지난 30년 동안의 이벤트를 너무도 친근한 게임, 슈퍼 마리오의 이미지와 버무려냈다.
영화 백 투 더 퓨처(Back to the Future)가 등장한 1985년, 걸프전이 발발한 1990년 등 당시의 사진, 영상을 슈퍼 마리오를 통해 나타낸 것. 비극적이거나 흥미롭거나, 그럴듯하게 변형된 이미지는 친숙한 느낌과 함께 엄숙한 분위기마저 자아낸다. 수십 장의 사진 속 당신이 기억하는 사건은 몇 가지나 되는가. 어느새 이만큼의 시간이 흘렀다는 생각과 함께 지나간 날을 되새겨보고 있지는 않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