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지금 눈앞에 펜과 종이가 있다면, 대충이라도 좋으니 자전거 한 대를 그려보도록 하자. 그림을 완성했다면 검색엔진에 자전거 이미지를 찾아 한번 비교해보길, 당신이 그린 자전거는 어떤 모습인가. 일반 자전거와 별 차이가 없다면 오늘 소개할 잔루카 지미니(Gianluca Gimini)의 프로젝트가 심드렁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수도. 잔루카 지미니는 자전거를 그려보라고 했을 때 사람 대부분이 쉽게 그 형태와 메커니즘을 재현해내지 못한다는 점을 재미있게 생각했다.
자전거는 정말 오랜 시간 사람의 발이 되어주고 있지만, 여러 부품을 엉뚱한 곳에 배치하거나 프레임의 형태를 엉망진창으로 그려낸 모습이 재미있는 상상력을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그는 여러 사람이 그려낸 자전거 그림을 수집해 갖가지 형태의 자전거를 3D로 구현하는 Velocipedia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검정 볼펜을 이용해 대충 그려낸 그림이 3D 렌더링을 통해 제법 그럴싸한 자전거로 탄생한 모습은 꽤 참신하다. 자세한 사진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확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