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로스는 동심의 상징이자 12월 전 세계 어린이가 가장 기다리는 인물이다. 매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한때 산타를 믿었던 어른들은 아이의 동심을 지켜주기 위해 무던히 노력한다. 미국에서는 한 초등학교 교사가 산타는 없다고 언급해 동심파괴의 이유로 해고가 되기도 하고, 도널드 트럼프는 산타가 중요하지 않다는 발언으로 비난받았다. 그만큼 어린아이 앞에서 산타를 부정하는 일은 하나의 금기사항과 같다.
17년 동안 산타를 연기해온 에드 테일러(Ed Taylor)는 세계에서 가장 큰 산타클로스 학교 ‘더 산타 클로스 컨설베토리(The Santa Claus Conservatory)’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자연스러운 수염과 볼록 튀어나온 배로 우리가 떠올리는 정통 산타클로스의 이미지와 쏙 닮았다. 산타 스쿨계의 스탠포드(Stanford)라고 불리는 컨설베토리는 그 명성에 걸맞게 완벽한 산타가 되기 위한 전문적인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학교는 현재 온라인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개인과 그룹 멘토링을 통해 경력 산타 및 산업 전문가의 경험을 학습할 수 있다.
수업은 모두 5개의 레벨로 구성되어 있으며 산타클로스의 역사와 크리스마스 전통을 깊이 있게 다룬다. 수염 손질 팁, 공연을 위한 수화, 사진 및 스튜디오 작업, 산타의 호흡법과 웃음소리까지 다양한 주제가 꾸려져있다. 학교는 크리스마스와 가까운 시기가 아니라도 산타클로스 네트워크 및 세미나 각종 워크숍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전 세계 3,0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 중이며 산타로서의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모든 과정을 마친 이에게는 수료증을 수여한다. 에드는 7년간 산타로 무료 봉사 해왔으며, 현재는 수천 달러에서 50,000 달러에 이르는 수익을 낸다고. 그의 강의가 자칫 상업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아이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기 위해 산타를 재현해왔으며, 모든 산타에게도 이러한 뜻을 나누길 제안한다.
아래 링크에서는 에드 테일러의 포트폴리오와 수료과정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무료로 제공하는 교육 영상도 있으니 아이들의 동심을 위해서라면 한 번쯤 학습해 보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