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 사태로 인해 정치적 입지가 불안해진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 지지율이 크게 하락함에 따라 그의 재선 가능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는데, 이처럼 분노한 민심이 지난 14일(현지 시각), 트위터(Twitter)를 통해 뚜렷하게 드러났다.
another reason why i can’t wait for gen z to take over the world #AllBirthdaysMatter pic.twitter.com/vQ20JLoMBT
— prisha (@prishapatelz) June 14, 2020
Happy birthday to all of these people who don’t get the chance to celebrate another one!! #AllBirthdaysMatter pic.twitter.com/WCH0X5Z6M2
— Kait Fitzpatrick (@K_Fitzpat1) June 14, 2020
6월 14일은 다름 아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이다. 하지만 트위터에는 그의 생일을 조롱하는 이들의 해시태그가 가득했는데, 그 중 특히 눈에 띈 것은 #AllBirthdaysMatter. “트럼프의 생일뿐만 아니라 모든 생일이 소중하다”라는 의미의 해당 문구는 인종차별 반대 시위의 슬로건 #BlackLivesMatter에 맞서기 위해 등장한 #AllLivesMatter를 비꼰 것이다. #AllLivesMatter는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라는 뜻으로 일견 그럴 듯해 보이지만, 그동안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겪어왔던 불평등에 이목이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Today is trump’s birthday.
— Bryan 🇺🇸 #PoliceThePolice (@swimmerbr78) June 14, 2020
Because #AllBirthdaysMatter, I’d like to thank President Obama for leading this nation with class and dignity for eight years.
Happy birthday Mr. President. pic.twitter.com/qgtTqCok2G
한편, 많은 이들은 트럼프의 생일을 맞아 오히려 오바마(Barack Obama) 전 대통령을 그리워하기도 했는데, 이들은 올해를 첫 ‘오바마의 날(Obama Day)’로 기념하자며 #ObamaDayJune14이라는 해시태그를 사용하기도 했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불안정한 정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의 상황이 앞으로 어떤 결과로 치달을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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