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KFC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던 하얀 양복의 할아버지, 커널 샌더스(Colonel Sanders). 지난 2019년, KFC는 공식 인스타그램(Instagram) 계정을 통해 젊고 섹시한 모습의 커널 샌더스를 공개해 많은 이들을 당황케 했는데, 전용기를 타고, 문신을 뽐내며, 호텔에서 한껏 여유를 즐기는 그의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도 큰 이슈가 되었다.
지난 13일(현지 시각), KFC가 이번에는 아예 젊은 커널 샌더스를 주인공으로 한 미니 영화를 공개했다. 라이프타임(Lifetime)을 통해 공개된 15분짜리 영화 “유혹의 레시피(A Recipe for Seduction)”는 한 미남 요리사에게 반한 젊은 상속녀와 이들의 사랑을 반대하는 세력 간의 갈등을 다룬 작품. 배우 마리오 로페즈(Mario Lopez)가 연기한 근육질 몸매의 커널 샌더스는 또 한 번 팬들을 혼란케 하기에 충분했다.
놀랍게도, 커널 샌더스가 등장하는 로맨스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KFC는 2017년에 연애 소설 “사랑의 부드러운 날개(Tender Wings of Love)”를 공개했으며, 작년에는 “너를 사랑해 커널 샌더스(I Love You Colonel Sanders : A Finger Licking Good Dating Simulator)”라는 시뮬레이션 게임을 출시한 바 있다. 이쯤 되면 소비자가 아닌 직원들이 더 즐기고 있는 것처럼 보일 정도.
젊고 섹시한 커널 샌더스도 나쁘진 않지만, 보면 볼수록 귀엽고 뽀얀 샌더스 할아버지가 더욱 그리워지는 것은 왜일까. 위 첨부된 영상을 통해 “유혹의 레시피”를 직접 감상해보자.
이미지 출처 | Lifetime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