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발전 속도에 힘입어 점점 더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최근 덴마크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한 정당이 최초 등장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5월 말에 결성된 ‘신테틱(Synthetic)’ 정당은 사람과 AI의 공존을 표방하는 AI 정당이다. 테크예술가 집단인 컴퓨터 라르(Computer Lars)가 설립했으며, 이들은 AI를 통해 덴마크의 투표 시스템을 완전히 분석해 모든 국민이 좋아하는 정치 비전을 찾아냈다고 주장한다. 현재 ‘신테틱’ 정당은 전 국민에게 기본 소득으로 10만 크로네(약 1330만 원)를 지급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으며, UN의 17가지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에 신규 목표로 ‘AI과 인간의 공존’을 추가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신테틱’ 당은 내년 6월에 열릴 선거에서 의회 진출에 도전할 예정이지만, 아직 목표 달성은 요원해 보인다. 2023년 선거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2만 182명의 서명이 필요한데, 현재 고작 4명의 서명만을 획득했기 때문. 오는 9월, 실세 사람들이 모이는 집회를 처음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밝힌 이들의 행보에 많은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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