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Patagonia)는 회사 운영과 함께 환경보호 운동을 병행하는 브랜드로 수익의 1%를 환경운동 단체에 기부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리고 회사의 창립자인 이본 쉬나드(Yvon Chouinard)가 최근 회사의 지분 100%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환경단체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그가 이런 결정을 하게 된 계기는 회사의 독립성을 유지하고 기후변화 대응과 전 세계에 존재하는 미개발 지역을 보호하기 위한 금액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 파타고니아는 앞으로도 개인 소유의 회사 형태로 아웃도어 제품을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는 회사로 있을 예정이지만 쉬나드와 그의 일가는 더 이상 회사의 경영에 관여하지 않게 된다.
83세의 이본 쉬나드는 비즈니스계에서 언제나 다른 행보를 보인 인물이며, 아웃도어 브랜드의 창립자답게 암벽등반과 자연에 지대한 관심을 ‘Let My People Go Surfing: The Education of a Reluctant Businessman’이라는 자신의 책을 통해 밝힌 적이 있다. 또한 그는 다른 경영인들이 파타고니아로부터 지속성과 행동력을 본받아 영감을 받기 원했지만, 항상 쉽진 않았다고.
그는 자신과 일가의 회사 지분의 기부를 알리면서 “나는 비즈니스맨이 되고 싶지 않았다, 이제야 나는 내일이라도 죽을 준비가 되어있고 회사는 다음 수십 년 동안 옳은 것을 위해 나의 조력 없이 굴러갈 것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미지 출처 | The New York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