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의 집 우주만물, 10주년 및 폐업 1주년을 기념하는 달력 발매

온갖 잡동사니를 가져다 팔았던 만물샵 우주만물이 작년을 마지막으로 을지로에 자리한 그들의 본거지를 폐업했다. 지난 9년 동안 남은 귀여운 흔적과 에너지는 을지로 그 자리에, 그리고 그들이 판매하여 여기저기 흩어진 소품들에도 역력히 남았다.

때문에 여전히 아쉬움이 큰 우주만물의 팬이었다면 오늘 뉴스를 주목할 것. 21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자정까지, 우주만물이 그들의 10주년이자, 폐업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 개최한다. 장소는 연희동의 친근한 커피하우스 미도파다.

우주만물 운영자들은 10년을 채우지 못해 아쉬웠던 마음을 담아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특별 제작한 달력도 만들어 판매한단다. 2025년부터 2034년까지, 무려 10년간 사용할 수 있는 달력에는 지난 9년 동안 영업 공지로 써온 하트 사진 아카이브와 사랑에 관한 명언 120개를 수록한다. 또한 귀여움을 한껏 머금은 우주만물 티셔츠와 스티커, 플레이트 소량 판매와 우주만물 친구들의 음악 선곡이 오후 6시부터 이어지는 등 다양한 콘텐츠가 알차게 계획됐다.

작년 폐업으로 기약 없이 떠난 우주만물이다. 이번 행사가 끝나면 다시 이별이지만, 이렇듯 간간히 소식을 알리며 행사 또한 개최하기에 반가움이 곱절로 느껴지는 것은 아닐지. 필자와 같은 생각이라면 금요일 오후에는 연희동 미도파로 향하여 우주만물과 손 흔들며 인사하자.

우주만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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