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McDonald’s)의 대표 메뉴, ‘빅 맥(Big Mac)’을 만든 마이클 짐 델리가티(Michael Jim Delligatti)가 향년 9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1967년 처음으로 선보인 빅 맥은 더욱 큰 사이즈의 햄버거를 원하는 소비자의 입맛에 맞추어 3개의 빵 사이에 패티와 채소를 넣도록 고안되었다. 빅 맥은 기존 햄버거와는 확연히 다른 차별점에 출시 1년 만인 1968년 맥도날드 공식 메뉴로 지정되었고, 이후 전 세계 수십 억 개 이상 판매량을 올리며 현대 미국의 식문화를 대변하는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햄버거 가격으로 그 나라의 경제를 해석하는 버거노믹스(Burgernomics)가 여기서 온 것. 영국의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는 전 세계 맥도날드 빅 맥의 가격을 측정해 이것으로 경제적인 관점에서 풀이한 빅 맥 지수(Big Mac index)를 매년 발표하기도 한다.
맥도날드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마이클 짐 데리가티의 죽음을 애도했다. 오늘 저녁 빅 맥으로 한 끼 식사를 해결한다면 잠시 애도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