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로 집을 짓는 시대, ‘Aps Cor.’

저번 주에 화제의 영화 로건(Logan)을 봤다. 세계 평화를 지키던 영웅의 초라한 말로와 여느 히어로 장르에서 볼 수 있는 박진감 넘치는 액션 등 볼거리는 충분했다. 미래라는 시간 설정을 보여주는 장치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던 찰나, 자동으로 물건을 운송하는 오토 트럭이 흥미롭게 다가왔는데, 아마존(Amazon)과 구글(Google)에서 꾸준히 시험 중에 있는 무인 택배 시스템의 청사진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오늘 소개할 이야기도 비슷한 맥락, 무려 거대한 3D 프린터를 이용해 집을 지었다는 소식이다. 캘리포니아의 스타트업 회사 아피스(Apis Cor.)는 건설을 위한 3D 프린터를 제작해 어엿한 집 한 채를 뚝딱 만들어냈다.

엔지니어와, 시스템 관리자, 건축업자, 발명가가 모여 그 위대한 한 걸음을 내디딘 것. 건축 3D 프린터가 건물의 골격을 시공, 이외 내, 외부 인테리어는 사람의 손을 거쳤지만, 건설에 들인 비용 1,100달러를 생각해본다면 3D 프린터의 존재만으로 굉장한 절약 효과를 본 셈이다. 이렇게 ‘인쇄’된 건축의 예상수명 또한 175년으로 절대 적지 않은 기간이다. 앞으로 또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줄어들까.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세상, 어느덧 ‘로봇의 권리’에 대한 이야기가 도마 위에 오르는 때가 왔다. 우리가 ‘이건 기계나 로봇이 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생각하던 일이 점차 실현되고 있는 것을 보면 언젠가 내 일자리를 기계에 빼앗길 수도 있다는 생각에 조금은 두려워지기도 한다.

Apis Cor.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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