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드론을 조종하는 일은 얼리어답터의 특별한 취미처럼 보였다. 하지만, 드론이 점차 대중화되면서 조작법도 간편해지고, 가격 역시 합리적인 선으로 떨어지며 전체적인 진입장벽이 낮아졌다. 이제는 주변에서 드론을 보는 일도 드문드문 생길 정도니. 꽤 쓸모 많은 기기로 호평받은 드론은 이제 ‘어른을 위한 장난감’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인간이 닿지 못하는 높은 하늘에 드론을 띄워놓고 그 풍경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지만, 그래도 아직 수중은 드론이 닿을 수 없는 미지의 영역이었다.
이에 중국의 산업기술 회사 로보씨(Robosea)는 수중에서 조작 가능한 무인 드론 비키(BIKI)를 제작해 드론 산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4K 카메라와 자동 균형 시스템, 장애물 회피 기능을 탑재한 세계 최초의 수중 드론 비키는 물고기를 연상케 하는 귀여운 외형으로 60M의 수심까지 버텨낼 수 있다. 현재 비키는 킥스타터에 등록되어 있으며, 549달러의 얼리 버드 팩을 통해 한 기체의 수중 드론을 받아볼 수 있다. 드론의 새로운 영역을 정복한 비키가 과연 어떤 혁신을 불러올지 관심과 함께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