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WA 에이전시가 디자인한 McDonald’s의 새로운 캠페인, ‘Say No More’

전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McDonald’s). 지난 11일(현지 시각) 영국 노동당의 톰 왓슨(Tom Watson) 부대표는 이 거대 기업의 모노폴리(Monopoly) 이벤트 ─ 제품의 겉에 붙어있는 스티커를 모아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 ─ 가 자국민의 건강을 해친다며 이를 당장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특히 그는 맥도날드가 영국의 아동 비만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한다며 이들의 마케팅 전략을 강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왓슨 부대표의 이 같은 날 선 비판에도 정작 맥도날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듯 하다. 오히려, 최근 이들이 푸에르토리코(Puerto Rico)에서 공개한 새로운 광고는 왓슨의 비판을 정면으로 비꼬는 듯하여 대중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TBWA/산 후안(San Juan) 에이전시가 이번 달 공개한 이 캠페인의 제목은 ‘세이 노 모어(Say No More)’. ‘더 말할 필요도 없다’는 뜻을 담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흐릿하게 그려진 맥도날드 제품의 이미지 3개로 이루어져 있다.

이 캠페인이 내포하고 있는 주요 메시지는 맥도날드는 특별한 이미지나 마케팅 전략을 사용하지 않아도 이미 모든 이들이 그들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다는 것. 실제로, 우리는 광고 속 제품의 형체가 매우 불분명함에도 이들이 맥도날드의 햄버거, 해피 밀 세트, 감자튀김이라는 것을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다. 홍보가 필요한 수준을 뛰어넘은 슈퍼 브랜드 맥도날드의 자신감이 담긴 ‘세이 노 모어’ 캠페인의 이미지들을 천천히 감상해보자.

TBWA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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