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레이터이자 페인터, 타투이스트로도 꾸준한 활동을 보여온 아티스트 소키 장(sokijang)이 효창공원 인근에 자리한 갤러리 워터마크(Watermark)에서 개인전 ‘스키장’을 개최했다.
‘스키장’을 테마로 꾸민 이번 전시에서는 2D에서 3D로의 변화, 즉 새로운 차원으로의 탈출을 탐구하는데, 그 안에 은밀한 메시지를 숨겨두어 이를 찾는 관객의 상상력을 극대화한다. 건물 4층 갤러리 워터마크에서는 소키장이 그간 선보여온 캐릭터 조각과 더불어 한여름의 무더위를 날려줄 눈 아트워크를 만나볼 수 있다. 박효창(22)에서 펼쳐지는 전시가 으레 그렇듯 아래층 위치한 키집과 브레드읍읍에서 역시 소키 장의 세계관을 살펴볼 수 있는데, 전자 회로를 떠올리게 하는 굵직한 선과 눈, 그리고 스키를 타는 강아지 아트워크가 눈길을 끈다. 이 모든 일련의 작품들은 해가 넘어가고 난 뒤 형광빛을 발하며 그 존재감을 더욱 드러내는데, 이는 ‘야간개장’한 스키장의 밤공기를 떠올리게 한다.
소키 장은 본 전시를 통해 관객이 현실의 단편적인 시각을 넘어 비밀스러운 상상력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혹여 한여름 밤의 무더위를 시원한 스키장 분위기로 환기하고 싶다면 1층부터 리프트를 타듯 올라가 건물 전체에 담겨있는 그의 작품을 시원하게 감상해 봐도 좋을 것.
행사정보
일시 | 2023년 7월 7일(금) ~ 7월 28일(금), 1pm – 9pm
장소 | 서울 용산구 새창로14길 8, 워터마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