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페인트숍 앞에 펼쳐진 전시, EGNARTS의 ‘Humanism 2’

패션을 매개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독특한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는 이지앤아트(EGNARTS)가 종로구의 한 페인트숍 앞에 다소 ‘이상한’ 전시를 펼치고 있다. 평화이용원, 후암문고, 명동 오토바이 등 오랜 세월 서울을 지켜온 다양한 숍들을 배경으로 한 지난 컬렉션 ‘Humanism 1’에 이어 이번 전시 ‘Humanism 2’ 역시 낙원상가 근처의 노루페인트에서 진행된다.

이지앤아트의 ‘Humanism’ 시리즈는 잊히고 사라지는 것들을 기억하고자 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평범’의 범주에 속하는 이들에게 특별함을 선사함은 물론, 여러 세대 간의 문화를 융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렇기에 실제 오래된 로컬 숍을 운영하는 주인장들이 프로젝트의 모델로 등장해 신선함을 더한다.

낯선 존재에 위트를 더해 생소와 익숙함을 하나로 버무려내는 이지앤아트의 이번 전시는 내일 7일까지 낙원상가 페인트숍에서 진행된다.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오는 신생 팝업에 지쳤다면, 실제 패션 전시인지 단순 페인트숍의 디스플레인지 의문이 들게 만큼 정교히 스며든 이지앤아트의 색다른 시도를 함께해 보는 건 어떨까.

EGNARTS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전시 정보

일시 | 2023년 11월 4일(토) – 11월 7일(화)
장소 | 서울 종로구 수표로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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