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한 관점과 형식을 찾아가는 다음 세대 작가를 소개하는 ‘OB/SCENE focus’ 개최

지난 11월, 20-21세기 예술사를 변화시킨 가장 중요한 예술적 관점과 형식들을 한데 모아 회고전을 개최한 ‘옵/신 페스티벌(OB/SCENE Festival)’이 개최됐다. 김성희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열린 이 행사는 “20여 년간 공연 예술에 있었던 미학적, 형시적 도전과 이를 주도한 예술가와 기획자의 비전과 태도를 회고하고, 이러한 예술적 혁신이 오늘날 어떤 의미를 가지고 앞으로 어떻게 이어질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자리”였다. 극장과 스크린의 물리적인 구조를 전복하여 시네마틱한 경험을 선사한 아핏찻퐁 위라세타쿤(Apichatpong Weerasethakul)의 ‘열병의 방(Fever Room)’부터 윌리엄 포사이스(William Forsythe), 제롬 벨(Jérôme Bel), 리미니 프로토콜(Rimini Protokoll) 등 공연예술의 한 획을 그은 작가들의 작업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이번 새롭게 개최되는 ‘옵/신 포커스(OB/SCENE focus)’는 ‘옵/신 페스티벌’의 후속 프로그램으로, 다음 세대 작가의 작품 세계를 전문가와 동료 예술가에게 소개하는 자리를 갖는다. 퍼포먼스, 연극, 스크리닝, 영상 설치로 구성된 ‘옵/신 포커스’에서는 실제와 가상 사이 어딘가에 위치한 기억을 데이터로 재구성하는 구지민 작가의 ‘오하나 농장’,  88 서울 올림픽을 위해 지어진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을 계기로 장소성을 탐구하는 김하연 작가의 ‘선댄스’, 텍스트와 인간의 몸 사이의 관계를 퍼포먼스로 다루는 최범규 작가의 ‘아직 시간이 있을 때’ 등을 포함한 10개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체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12월 13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되고 별도의 예약 없이 관람이 가능하다. 새로운 세대의 예술 형식과의 만남으로 연말을 장식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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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정보
일시 | 2023년 12월 13일 ~ 2023년 12월 17일
장소 | 윈드밀(서울 용산구 원효로 13, 지하 2층)


이미지 출처 | O/B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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