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도메스틱(Domestik)이 6번째 컬렉션 ‘D-006 EVIDENCE’를 공개했다. D-006이라는 넘버링은 일 년 내내 여름이 지속되는 인도네시아의 기후적 특성을 반영하여 계절 이름을 붙이지 않고 브랜드 여정의 체크 포인트로서 컬렉션을 대하는 그들만의 표기법.

‘증거(EVIDENCE)’라고 이름 붙인 이번 6번째 컬렉션은 급변하는 문화와 미디어 환경을 목도하며 과거와 미래의 교두보를 마련하고자 탄생한 컬렉션이다. 인도네시아의 70년대 컬트 잡지, 전통 인형극, 힌두 사원 등에서 추출한 이미지 요소와 이를 재해석하는 그들의 방식은 미래의 소비자들에게 과거 문화에 대한 ‘증거’가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인도네시아에 한정 짓지 않고 내러티브를 확장하기 위해 아르헨티나의 일러스트레이터 구스타보 이언디(Gustavo Eandi)를 초청, 두 개의 콜라보레이션 티셔츠를 만들어 문화적 다양함을 뽐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국적인 색감과 그래픽으로 천편일률적인 스트리트 패션 신에 신선한 공기를 불어 넣는 그들의 행보를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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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Domesti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