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샌더(Jil Sander)의 디렉팅을 담당하고 있는 루시에(Lucie)와 루크 마이어(Luke Meier) 부부가 2020FW 컬렉션을 홍보하는 새로운 캠페인을 벌였다.
부부는 여태 질 샌더와 함께한 포토그래퍼에게 연락을 취해 브랜드의 이미지를 그들 나름의 방식으로 해석하길 권했으며, 그렇게 캠페인에는 앤더스 에드 스톰(Anders Edström), 올리비어 켈븐(Olivier Kervern), 스티픈 키드(Stephen Kidd), 크리스 로즈(Chris Rhodes), 리너 셰이니스(Lina Scheynius), 그리고 마리오 소렌티(Mario Sorrenti), 총 여섯 작가가 함께하게 됐다.
각 작가의 개인적인 공간에서 자유롭게 촬영한 작품에는 그들의 배우자, 자녀 및 친구, 애완동물, 정물화와 20FW 제품군이 어우러져있다. 작품은 그간의 작업으로 쌓인 신뢰를 바탕으로 작가가 해석한 질 샌더의 색깔을 가장 자연스럽게 반영하며, 컬렉션을 넘어 작품을 통해 전달된 이미지는 브랜드를 보는 이에게 보다 밀도 있게 이해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디렉터 부부가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추진한 프로젝트는 추후 별도의 서적으로도 출판될 예정이다. 평소 질 샌더의 미학에 관심이 있던 이라면 여섯 포토그래퍼의 도움으로 보다 폭넓은 관점을 제공하는 컬렉션을 감상해 보자.
이미지 출처 | JIL SAN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