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나이키(Nike)와의 협업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영국의 레코드 레이블 모’왁스(Mo’Wax)는 2014년 하반기, 일본의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베이프(A Bathing Ape)와의 협업으로 마무리를 맺는다. 모’왁스라는 이름이 낯설다면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발매되어 큰 인기를 끌었던 덩크 하이 SB 엉클 제품을 떠올려보자. 모’왁스 레코드의 창립자 제임스 라벨(James Lavelle)은 엉클( U.N.K.L.E)의 멤버였고, VISLA에서 다뤘던 그래피티 아티스트 푸츄라(Futura) 역시 과거, 엉클 앨범의 아트워크를 맡은 바 있다.
이번 협업품에는 엉클을 위해 푸츄라가 작업한 캐릭터 포인트맨이 곳곳에 삽입되어 왠지 모를 익숙함을 느끼게 한다. 후디에 적용된 포인트맨은 실제로 착용하기엔 과한 디자인이지만 스타디움 재킷, 티셔츠에서 보여주는 푸츄라의 그래픽은 기존 베이프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느낌을 준다.
이러한 협업을 하게 된 배경이 재미있는데, 베이프의 창업자 니고(Nigo)가 97년 발매한 다양한 장르가 녹아든 앨범, 에이프 사운즈(Ape Sounds)의 레이블이 바로 모’왁스였다. 이러한 파트너쉽이 오래도록 이어져 베이프가 21주년을 맞는 지금, 두 브랜드의 캡슐 컬렉션을 발매하게 되었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품고 있는 협업이니만큼, 기존의 베이프 마니아들을 비롯해 모’왁스, 엉클, 푸츄라의 팬들에게도 기념비적인 제품이 될 것이다. 현재 정확한 발매일은 미정이니, 혹 관심이 있다면 아래의 링크를 통해 계속 체크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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