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발매되는 한정판 스니커에 꾸준히 열광하는 매니아, 발매 횟수와 비례하게 그들의 희비는 엇갈린다. 스니커 신(Scene)의 발전과 함께 다양해질 대로 다양해진 디자인과 컬러웨이는 그 선택의 폭을 넓혀 줄 수는 있겠으나. 몇몇 인기 품목의 천정부지로 치솟는 시장 가격을 보고 있자면 옛 원형 그대로의 독창성을 지니고 있는 OG 슈즈를 그리워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스니커 문화 전반을 다루는 매거진 스니커 프리커(Sneaker Freaker)의 창립자 사이먼 우드(Simon Wood)가 망라한 스니커 문화의 깊숙한 곳, 1970년대부터 2000년대 이른바 스니커 광고의 황금기에는 여러 브랜드의 고전적인 모델들과 함께 디지털 시대 이전의 지면 광고가 존재한다. 그리고 그가 10여 년에 걸쳐 수집한 방대한 분량의 빈티지 지면 광고 이미지는 각 챕터별로 정돈되어 ‘Soled out’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출간되었다.
이제는 너무나도 쉽고 빠르게 나타나고, 다시 사라지는 스크린 속 디지털 이미지로 대체되어 오히려 생소한 과거 스니커 시장 마케팅 연대기의 모습은 보는 이에 따라 추억을 회상하게 하거나 새로운 감각으로 재해석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지 않을까, 스니커 문화에 대한 그의 깊은 애정을 짐작해볼 수 있는 ‘Soled out’ 은 아래의 링크에서 만나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