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발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베이프(A Bathing Ape)가 전 세계에 커다란 붐을 일으킨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함께한 티셔츠 컬렉션을 선보인다. 매 시즌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다양한 브랜드, 콘텐츠와 협업을 진행 중인 베이프지만, 한국 드라마와의 협업 컬렉션은 그 누구도 쉬이 예상하지 못한 바이기에 수많은 이야기가 오가는 중.
본 컬렉션에서는 “오징어 게임”의 장면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갖가지 그래픽으로 가득하다. “오징어 게임” 타이틀 로고와 더불어 진행요원의 컬러웨이를 본뜬 카모 패턴이 베이프의 상징인 에이프 헤드(Ape Head)를 채우고 있으며, 극의 주인공 성기훈의 번호인 ‘456’ 역시 새겨져 있다. 이외 베이비 마일로 버전으로 재탄생한 진행요원, ‘456’번에 베이프 오리지널 카모를 덧씌운 그래픽까지 등장한다.
일본 스트리트웨어 브랜드의 호시절을 이끈 베이프, 그리고 수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인기를 끄는 넷플릭스 콘텐츠의 협업임에도 컬렉션을 본 대부분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오랜 팬을 기만하는 너무 잦은 협업, 그리고 유행에 편승하는 얄팍한 디자인은 오랜 시간 베이프를 지지한 많은 팬의 기대를 무너뜨리고 있다.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베이프와 넷플릭스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선주문을 받을 예정이지만, 실제 반응이 어떨지는 미지수. 이번 협업을 통해 베이프가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지, 계속해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