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탄생한 LA 기반의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안티 소셜 소셜 클럽(Anti Social Social Club, 이하 ASSC). 범상치 않은 브랜드 네임에 버금가는 괴랄한 문구와 그래픽을 선보여 온 ASSC은 태극기를 비롯해 자살, 인공기 등의 담은 의류로 한국에 빠르게 이름을 알렸고, 이외 다양한 이슈로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
자사 정규 컬렉션의 높은 인기와 더불어 CDG, 베이프(A Bathing Ape), 프라그먼트 디자인(Fragment Design), DHL, 리모와(RIMOWA)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협업을 통해 매 시즌 이슈를 불러일으켰으나 최근에는 반복되는 로고 플레이와 너무 잦은 협업으로 예전만큼의 인기를 누리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
이러한 때 벤 셔먼(Ben Sherman) BCBG 막스 아즈리아(BCBG Max Azria) 등의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라이선싱 및 브랜드 매니징 회사인 마퀴 브랜드(Marquee Brands)가 ASSC을 인수했다는 소식이다. 마퀴 브랜드의 CEO 닐 피스케(Neil Fiske)는 “우리의 계획은 ASSC이 ASSC이 되도록 하는 것이며, 브랜드의 DNA와 가치, 문화를 변경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성명을 공개했다.
안티 쉬핑 쉬핑 클럽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기약 없는 배송으로 악명 높은 ASSC이 이번 인수를 기점으로 향상된 커스터머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