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간 우리의 생활을 풍요롭게 한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최초의 의류 컬렉션 ‘하드웨어(Hardware)’를 선보인다. 지금껏 그들의 소프트웨어 홍보를 위한 프로모션 아이템, 혹은 자사의 게임 콘솔 엑스박스(Xbox)의 굿즈를 통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지만, ‘패션’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춘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하드웨어 런칭을 위해 제리 로렌조(Jerry Lorenzo), 닙시 허슬(Nipsey Hussle)과 협력했던 디자이너 가빈 매튜(Gavin Mathieu)와 협업을 진행했으며, 놈코어(normcore) 스타일을 바탕으로 개인의 창의성을 테마로 한 의류를 완성하는 걸 목표로 했다.
표현은 쉬워야 한다는 가빈 매튜의 신념으로 디자인된 총 아홉 가지의 의류는 그 메시지에 걸맞게 최소한의 디자인만을 담았다. 이에 각 의류는 그림판(MS Paint) 아이콘과 너무나도 유명한 배경 화면인 찰스 오리어(Charles O’Rear)의 ‘블리스(Bliss)’ 이미지, 그리고 하드웨어 로고와 몇 가지 문구만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유명 기업의 로고 그래픽, 그리고 이를 비튼 부틀렉 의류가 ‘쿨함’으로 치환되는 요즘, 비록 마이크로소프트의 로고는 없지만, 단순 명료한 하드웨어의 컬렉션은 새로운 것을 원하는 이들에게 또 다른 재미로 다가오지 않을까. 하드웨어는 현재 엑스박스 공식 웹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미지 출처│ Xbo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