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GRIM!”이라는 코멘트와 함께 에이셉 라키(A$AP Rocky)가 인스타그램에 노출(혹은 자랑질)한 삐까번쩍 벨트의 정체가 공개됐다. 주얼리 디자이너 알렉스 모스(Alex Moss)가 제작을 맡은 라키 맞춤형 벨트는 한눈에 봐도 무수한 보석이 사용된 걸 알 수 있는데, 그 가격만 해도 무려 4억 6천만 원에 이른다고.
세상에 단 하나뿐인 벨트를 원했던 라키의 주문을 적극 반영한 이번 벨트는 그의 대표곡 “GRIM FREESTYLE”의 ‘GRIM’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다. 형형색색의 컬러 스톤이 부착된 구찌 모노그램 벨트도 벨트지만 역시 ‘GRIM’로고가 가장 먼저 눈에 띄는데, 로버트 로런스 스타인(Robert Lawrence Stine)의 소설 ‘구스범스(Goosebumps)’의 표지 디자인에서 차용한 ‘G’와 동일한 스타일의 ‘R’, 사신이 거대한 은빛 낫을 든 모습을 형상화한 ‘I’ 그리고 에너지 드링크 몬스터(Monster)의 로고를 사용한 ‘M’ 로고가 특히 인상적이다.
해당 버클에는 VVS 등급의 화이트, 그린, 블랙 다이아몬드를 비롯해 천연 루비와 18K 골드가 사용됐다. 제작 기간만 해도 4개월이 소요된 라키의 벨트, 위 사진을 통해서라도 그림의 떡을 잠시나마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