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홀(Brad Hall)’, 그는 누구인가? 이 정체불명의 사나이는 신발 마니아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던지고 있다. 그간 스니커 리뷰(동영상)에 대해 생각해보자면, 산더미처럼 쌓아 놓은 신발 상자들과 그것을 배경 삼아 당장에라도 랩을 할 법한 힙스터들의 진행이 머릿속에 그려지지만, 브래드의 리뷰는 그간 올라온 동영상과는 사뭇 다르다.
부잣집 도련님을 연상케 하는 말끔한 차림새에 어눌한 말투, “신발을 소개하게 되어 정말 신난다”라고 얘기하지만, 정작 그는 표정 하나 변하지 않는다. 더군다나 고풍스러운 실내에 간간이 들려오는 새소리는 ‘이 사람이 진짜 이걸 좋아해? 하나도 어울리지 않아!’라고 스스로 반문하게 된다. 신발을 신을 때 구둣주걱을 사용한다든가, 주름 지지 않는 방법이라며 우스꽝스럽게 걷는 모습에서 신발에 다소 과한 사랑을 보이는 마니아들을 조롱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는 왜 이 게임에 발을 들인 것일까? 신개념이라 칭송받는 브래드의 리뷰를 직접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