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는 두 가지의 번개가 있다. 그 첫 번째는 프라그먼트 디자인(Fragment Design)의 후지와라 히로시(Fujiwara Hiroshi), 두 번째는 럼프(LUMP) 스타일이라는 말을 만들어낸 히로아키 시타노(hiroaki shitano)다. 럼프라는 회사 아래 위즈 리미티드(Whiz Limited)를 이끌어가는 인물인 시타노는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바탕으로 의류를 디자인,일본 스트리트웨어 시장에 큰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어느 순간부터 럼프 열풍이 시들해지고 브랜드가 주춤할 무렵, 시타노의 결심과 함께 위즈 리미티드는 스트리트웨어의 한계를 벗어나 현재는 하나의 디자이너 브랜드로서 매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타노의 인스타그램 계정(whiz1976)은 시타노의 면면을 숨김없이 보여주는데, 그날 착용한 스니커를 구경하는 재미가 꽤 쏠쏠하다.
나이키, 아디다스, 반스 등 브랜드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스니커를 착용하는 그의 성향은 협업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최근 푸마와의 협업과 이전의 리복, 뉴발란스 등 위즈 리미티드의 계속되는 협업은 소비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이테크 스니커에 특히 관심이 많아 보이는 그는 미타 스니커즈(mita sneakers), 아식스(Asics)와 협력해 젤라이트5 베이스의 협업 제품을 제작했다. 위즈 리미티드의 15주년과 함께 발매되는 협업물은 ‘Recognize’라는 이름으로, 컬러링과 패턴, 텍스처의 조화가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낸다. 토우 부분에 위즈 리미티드의 로고를 삽입하여 그 정체성을 다시 한번 인식시킨 이번 협업물은 젤라이트 시리즈의 부흥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협업 제품은 5월 30일 위즈 리미티드와 미타 스니커즈를 통해 독점적으로 판매되며, 온라인 스토어 판매는 5월 31일, 20시 정각에 이루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