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넘어 세계로 전진하는 스케이트보드 브랜드 팰리스 스케이트보드(Palace Skateboards)는 그간 리복(Reebok), 아디다스(adidas) 등 다양한 스포츠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그 영역을 점점 확장해갔다. 계속되는 커머셜한 협업, 세계적인 인기 속에서 스케이트보드 브랜드의 중심을 계속 이끌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 역시 적지 않았다. 하지만 바로 어제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뉴욕의 독립 스케이트보드 브랜드 브론즈 56K(Bronze 56K)와의 협업을 발표하며, 팰리스의 본질은 역시 스케이트보드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브론즈 56K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사의 윈도우즈 로고를 중심으로 다양한 패러디 이미지를 만들어내며, 동시에 스케이트보드 하드웨어를 생산하는 소규모 브랜드다. 그들이 만들어내는 스케이트보드 필름은 저화질의 로-파이(Lo-Fi) 영상과 특유의 편집력으로 각종 매체의 큰 반향을 얻어내고 있다. 스케이트보딩 그 자체를 오롯이 담아내는 브랜드 브론즈 56K와 팰리스의 협업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을지도 모른다.
코어(Core)한 두 스케이트보드 브랜드의 만남이 어떤 화학작용을 보여줄지 큰 기대가 된다. 이번 협업의 단서는 팰리스와 브론즈 56K의 인스타그램 계정의 짤막한 클립으로 존재할 뿐, 그 어느 것도 쉽사리 예상할 수 없다. 오는 6월 5일, 더욱 많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하니, 부푼 기대와 함께 두 브랜드의 융합을 기다려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