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트보드와 프로레슬링, 두 하위문화를 아우르는 또 하나의 협업이 탄생했다. 팔라스(PALACE)가 월드 레슬링 엔터테인먼트 WWE와 손을 잡고 WWE 명예의 전당에 오른 믹 폴리(Mick Foley)를 테마로 한 협업 컬렉션을 발매한 것.
믹 폴리는 1980-90년대, 프로레슬링의 황금기를 이끈 WWF/WWE의 전설적 인물로, 4번의 세계 챔피언과 11번의 세계 태그 팀 챔피언에 오른 현역 프로레슬링의 선구적인 아이콘 같은 인물이다. 믹 폴리는 링 위에서 여러 페르소나를 연기해 온 것으로 특히 유명한데, 그가 1996년 WWF에 데뷔할 당시 선보였던 미치광이 마조히스트 콘셉트의 ‘맨카인드(Mankind)’와 이듬해 우스꽝스러운 타이다이 셔츠와 자이브 댄스로 무장한 친숙한 동네 형 분위기의 ‘듀드 러브(Dude Love)’가 대표적.
이번 협업 컬렉션 역시 두 페르소나를 대표하는 아이템들로 가득 채워졌다. ‘맨카인드’의 상징적 가죽 마스크를 쓴 스마일 티셔츠, 후디를 시작으로 그의 양말 친구 캐릭터 미스터 소코(Mr. Socko)와 함께한 프린팅 티셔츠, 하드코어 레전드 스웨트셔츠 그리고 ‘듀드 러브’ 그래픽과 팔라스 로고가 합쳐진 타이다이 티셔츠도 컬렉션에 포함됐다.
90년대 잠시나마 대중의 인기를 한몸에 받던 프로레슬링은 어느새 서브컬처라는 이름 아래 특정 코스튬과 우스꽝스러운 몸짓에 열광하는 이들이 중심이 된 문화가 됐다. 팔라스와 함께하는 이번 협업으로 다시 한번 그 매력이 빛을 발할 수 있을지, 오는 30일 팔라스 공식 웹사이트에서 공개될 두 브랜드의 협업 컬렉션 함께 감상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