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마블 코믹스의 인기는 패션 산업 전반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아디다스(adidas), 컨버스(Converse), 뉴에라(New era) 등 굵직한 글로벌 브랜드는 물론, 스투시(Stussy), 더 헌드레즈(The hundreds) 등의 스트리트 브랜드 역시 이 열풍에 동참했다. 이에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된 유서 깊은 스케이트보드 브랜드 산타 크루즈(Santa Cruz)가 마블 코믹스에 등장하는 여러 히어로를 바탕으로 스케이트보드 데크, 티셔츠를 발매한다. 산타 크루즈는 이전에도 심슨 가족(The Simpson), 스타워즈(Star Wars)를 소재로 한 제품을 선보이며, 보더 뿐 아닌 많은 사람의 이목을 끌었는데, 이번 마블 코믹스와의 협업도 그 연장선의 일부라 보아도 좋을 것이다.
과거 캐릭터를 사용한 협업이 대상의 오리지널 그래픽, 혹은 외형을 데크에 그대로 옮겨 놓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면, 이번 마벨과의 협업은 산타 크루즈의 상징적 로고인 울부짖는 손을 매개로 마블과 이어진다. 각 히어로 고유의 이미지를 로고와 조합해 개성 넘치는 디자인을 만들어냈다. 한껏 크게 벌린 스파이더맨의 입에서 거미줄이 발사되는 모습이나 울버린의 클로가 손과 절묘하게 이어지는 모습이 재미있다. 데크 이미지를 그대로 적용한 티셔츠 또한 판매하니 스케이트보드를 타지 않는 사람도 충분히 이 재치 있는 그래픽을 즐길 수 있다. 현재 스케이트보드 데크만이 발매되었고, 티셔츠는 추후 발매 예정이니 관심이 있다면 산타 크루즈 공식 웹사이트를 체크해볼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