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새 국내 스트리트웨어 시장은 굉장한 성장을 했다. 이전 수많은 해외 브랜드 속에서 악전고투하던 국내 브랜드 중 몇몇은 좋은 디자인 고품질의 컬렉션을 선보이며 이제 해외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의 패션 매체도 이들을 주목한다. 스트리트웨어의 불모지였던 한국이 지금의 호황을 누리기까지 디아프바인(Diafvine)은 실로 많은 것들을 해냈다. 소위 아메카지 스타일이란 의복문화의 상승과 함께 국내의 아메리칸 캐주얼 브랜드가 우후죽순 생겨났다. 가까운 나라 일본의 브랜드인 네이버후드(Neighborhood), 더블탭스(WTAPS)의 아류가 한순간 국내 브랜드로 둔갑하는 일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디아프바인(Diafvine)은 이미 그전부터 핫로드와 아메리칸 캐주얼을 논했고, 증명했다. ‘얼마나 먼저 했느냐’를 따지려는 것은 아니다. 다만, 복제라는 말은 결코 복각과 같은 뜻이 될 수 없다는 말을 하고 싶다.
오랜 시간 고유의 색을 지키며 자신의 정체성을 강하게 표출해온 디아프바인은 국내 핫로드, 아메리칸 캐주얼 스타일의 선봉장으로 자칫 투박해 보일 수 있는 디자인을 디아프바인만의 세련된 감각으로 표현해냈다. 이번 15년 S/S 컬렉션 역시 그들의 오랜 경력을 자연스레 드러내며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의류를 선보인다. 그들이 공개한 이미지북 ‘FLY HIGHER IN SILENCE MAKES FARTHER’는 배우 류승범을 모델로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아냈다. 도심과 자연 속에서 자신만의 멋을 뽐내는 디아프바인의 15 S/S 이미지북을 감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