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패션 위크(New York Fashion Week)의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은 지금, LA를 기반으로 하는 스트리트 패션 레이블 시베리아 힐즈(Siberia Hills)가 새 컬렉션을 예고하며 뉴욕 곳곳 대형 패션 레이블 전광판에 그들의 이름을 새겨 화제다.
하루 전 시베리아 힐즈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한 남성이 오밤중 소화기로 보이는 물체를 들고 캘빈 클라인(Calvin Klein), 셀린느(Celine), 생 로랑(Saint Lauren) 등의 대형 전광판을 비롯해 도시 곳곳에 ‘SIBERIA’를 태깅하는 영상이 연달아 업로드 됐는데, 동시에 ’10/13’이라는 텍스트로 그들의 새로운 컬렉션 발매를 예고했다. 지난해 에드 하디(Ed Hardy)와의 협업 컬렉션을 통해 Y2K의 정수를 보여줬던 그들이 1년 여만에 새로운 드롭을 알린 것.
거리 문화를 대표하는 ‘태깅(Tagging)’을 통해 대형 패션 레이블의 전광판에 떡 하니 그들의 이름을 더한 시베리아 힐즈. 그들의 행위 자체를 두고 범죄라고 이야기하는 팬들의 의견도 분분하지만, 굳이 뉴욕 패션 위크 기간을 골라 대형 패션 레이블의 전광판을 난도질한 그들의 반항적 행위는 분명 하위문화 팬들의 마음을 동하게 하고 있다. 직접 감상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