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를 도화지 삼아 자유로이 달리는 스케이터에겐 경찰이 퍽 반갑지 않은 존재일 터. 도쿄의 에비센 스케이트보드(EVISEN Skateboards)가 23 FW 컬렉션 룩북을 통해 경찰에 붙잡힌 스케이터들의 억울한 순간과 애환을 포착했다. 지난여름, 일본 전통 군복과 함께한 절도 있는 컬렉션을 선보인데 이어, 23 FW 컬렉션의 두 번째 드롭과 함께 다시 한번 창의적 역량을 십분 발휘한 모습.
에비센 스케이트보드는 스케이터들이 경찰에 쫓기는 모습을 시작으로 체포되어 심문을 받거나 수갑을 차는 모습과 더불어 경찰의 위협에 손을 번쩍 든 모습을 담았다. 특히 경찰의 목을 조르며 반격에 나선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재치 있는 룩북에 녹여낸 23 FW 컬렉션은 필드 워크 셋업을 시작으로 폴로셔츠, 모헤어 크루 니트, 트랙 셋업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아우터에 중점을 둔 컬렉션답게 은은한 색감의 패커블 마운틴 파카 역시 눈길을 끈다. 미니멀한 디자인을 앞세운 에비센 스케이트보드의 이번 컬렉션은 스케이트 스팟, 길거리 심지어 경찰에 쫓기는 시골의 어느 풀밭에서까지, 어느 순간, 어느 곳에서도 어색함 없이 어우러진다.
에비센 스케이트보드의 23 FW 컬렉션 두 번째 드롭은 오는 14일 오후 12시 브랜드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