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온라인 패션 중고 거래 플랫폼 베스티에르 콜렉티브(Vestiare Collective)가 지난 16일, 블랙프라이데이 주간을 맞이해 옷더미가 잔뜩 쌓여있는 타임스퀘어 길거리와 전광판에 의류 폐기물의 심각성에 대해 경고하는 문구를 보여주는 영상을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매년 발생하는 9천2백만 톤의 의류 폐기물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까지 침투하게 될 근미래를 경고하기 위해 AI 기술로 제작됐다. 영상 속 모습을 보이는 H&M, ZARA 등의 대표 패스트패션 브랜드들의 전광판과 베스티에르 콜렉티브의 캠페인 전광판이 서로 경쟁하듯 보이며, 타임스퀘어를 지나다니는 사람들 발에 치이는 옷더미들, 그리고 하늘에서 끊임없이 떨어지는 의류 폐기물들이 강렬한 인상을 준다.
베스티에르 콜렉티브는 지난 2022년 블랙프라이데이에 사이트 내 패스트패션 브랜드 거래를 3년 안에 완전히 금지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힌 #SayNoToFastFashion 캠페인을 발표했다. 1년이 지난 지금, 그들은 마침내 사이트 내에서 거래 금지될 30개의 패스트패션 브랜드 리스트를 공개했다. 그 리스트에는 ZARA, H&M, GAP, MANGO, UNIQLO 등이 포함됐다. 현재 위 리스트에 포함된 브랜드 제품들은 전부 사이트에서 모습을 감춘 상태다.
Vestiare Collective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Vestiare Collective 공식 웹사이트
이미지 출처 │ Vestiare Collect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