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파격적인 오프라인 무료 드롭으로 비엔나의 젊은이들을 전력 질주하게 만들었던 오스트리아 발 스트리트 브랜드 레어 휴먼스(Rare Humans)가 다시 한번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마케팅으로 돌아왔다. 올해 초부터 철공소를 배경으로 복서, 바버, 육아에 지친 부모 등 유쾌한 ‘2070’ 스타일을 선보여 오던 레어 휴먼스가 이번에는 2070년 스타일의 저지 2종 출시한 것.
그와 함께 공개한 캠페인 영상 역시 화제인데 명품 매장에 침입한 3인조 ‘갱’이 본래 디스플레이된 제품을 모두 집어던지고 자신들의 저지를 걸고 도망치는 영상을 공개했다. 런던의 차세대 스트리트 패션 강자로 자리 잡은 코르테즈(Corteiz)와 비견되는 이들이니 만큼 불량스럽기 짝이 없는 캠페인이 아닐 수 없다.
현재 공개된 저지는 전면에는 ‘RHS’를, 후면에는 ’00’을 큼지막하게 프린팅한 호피 패턴과 블랙 컬러 2종으로 오는 12일 판매가 시작된다. 스트리트 패션에 빠진, 특히나 주머니 사정이 궁한 젊은이들이 이들의 주 고객이기에 이번 역시 이벤트를 진행하는 레어 휴먼스다. 인스타그램에서 많은 친구들을 불러 모은 이들에게 100유로 상당의 코드 5장과 저지 5장 역시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는 공약인데(최대한 많은 친구를 불러 모은 이에게 상품이 전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역시 ‘무리’ 형성의 파급력을 탁월하게 이용하는 코르테즈 그리고 레어 휴먼스의 마케팅 전략이라 할 수 있다. 젊은이들의 두 발을 실제 움직이게 하며 오스트리아의 신성 레어 휴먼스, 스트리트 패션의 최근 동향을 주도하는 이들의 행보를 주목해 봐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