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 X SPAM 2016 캡슐 컬렉션

짭짤한 맛에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는 스팸(SPAM)은 1937년 처음 탄생했다. 스팸은 세상에 등장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제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전 세계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했고, 지금에 이르러 햄의 대명사가 되었다. 스팸 굽는 냄새는 식욕을 굉장히 자극하는데, 만약 밀림에서 스팸을 굽는다면 반경 1.6km까지 퍼진다고 한다. 외국에서는 싸구려 음식으로 푸대접을 받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만큼은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 미스테리한 식품이기도.

위에서 별 시답잖은 이야기를 늘어놓은 까닭은 이번 허프(HUF)가 스팸과의 협업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클래식이라고 인정받는 스팸과 스케이트보드 브랜드 허프의 조합은 그 자체만으로 재밌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 스팸은 미국, 영국, 러시아군에게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였다. 이에 큰 관련성이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들은 밀리터리에 영감을 받은 캡슐 컬렉션을 내놓은 것이다.

누가 이런 괴랄한 아이디어를 내놓았는지는 모르겠으나 실제 스팸 깡통에 적힌 SPAM이라는 글자가 재킷의 뒷면에 자리한 모습은 왠지 모르게 구미를 당긴다. 협업의 새로운 장을 열어낸 스팸 캡슐 컬렉션은 재킷과 롱 슬리브, 래글런 티셔츠, 메쉬 풋볼 져지, 모자, 양말을 포함한다. 현재 허프의 공식 웹 사이트에서 절찬리 판매 중이니 관심이 있다면 방문해보도록 하자. 아, 우리도 오뚜기(OTTOGI)랑 뭐 하나 해야 하는데….

HUF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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