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형 편집숍 빔즈(BEAMS)가 올해로 40주년을 맞았다. 미국의 복식 문화를 표방하며 조그마한 밴에서 시작했던 빔즈 스토어는 현재 일본을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 편집숍으로 거듭났지만, 여전히 속도를 늦추지 않고 쉼 없이 전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긴 시간 동안 일본 남성의 라이프 스타일을 책임지고 있는 잡지 뽀빠이 매거진(POPEYE Magazine)도 40주년을 맞이했는데, 우연히 마주한 두 브랜드가 합세해 기념 컬렉션을 발매했다. ‘복식’, ‘라이프 스타일’이라는 공통분모로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았던 빔즈와 뽀빠이 매거진의 협업은 그 말만으로 상당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단순히 두 브랜드 간의 협업이 아닌 챔피언(Champion)과 반스(Vans), 엔지니어드 가먼츠(Engineered Garments) 등 영향력 있는 브랜드가 대거 참여해 확실한 품질을 보장한다. 빔즈와 뽀빠이 매거진이 지향하는 아메리칸 캐주얼 분위기가 듬뿍 담긴 아이템은 각각 브랜드가 다름에도 자연스레 자리를 잡으며 무리 없이 어울린다. 심상치 않은 브랜드가 섞여 있기에 제품별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컬렉션을 구경하다 보면 완벽한 구성의 세트를 소유하고 싶어질 것. 이번 빔즈 X 뽀빠이 매거진 40주년 기념 컬렉션은 빔즈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판매하고 있다. 몇몇 제품은 빠른 속도로 동나고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서둘러 방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