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디피티드(Undefeated)의 헤드 디자이너를 역임하고, 이제는 장르를 막론한 여러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컨설턴트로 세계를 누비는 KB와 아시아 스트리트웨어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 클랏(CLOT)의 디렉터이자 배우로도 잘 알려진 진관희(Edison Chen)의 합작 브랜드 프로젝트 E.U(Emotionally Unavailable)를 알고 있는지.
이전 KB가 본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E.U 탄생의 기원이 꽤 흥미로운데, 이번에 공개한 프로덕트 역시 이들의 참신한 발상을 고스란히 옮겨내 많은 이의 이목을 끈다. 이탈리아의 위대한 예술가 미켈란젤로(Michelangelo di Lodovico Buonarroti Simoni) 가 그린 세기의 명화 ‘아담의 창조’를 스트리트웨어로 풀어낸 재킷은 고풍스러운 그림을 재킷 후면에 옮겼으며, 그 앞면은 이를 모티브 삼아 아담과 하느님이 생명을 주고받는 순간을 재킷 앞, 지퍼를 경계로 나뉜 양쪽에 배치했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훌륭한 디자인의 결과물은 오랜 시간 스트리트 패션 신(Scene)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친 두 디렉터의 관록 덕분. 재킷과 함께 E.U의 새로운 티셔츠를 함께 발매할 예정이니 바로 내일 도버 스트리트 마켓(Dover Street Market)에서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