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 지금은 월드와이드라는 이름으로 그 기세를 더하는 스케이트보드 브랜드 허프(HUF)가 올 FW 시즌 이례적인 협업 컬렉션을 공개했다. 일본 내 패션을 선도하는 편집 스토어 유나이티드 애로즈 & 손즈(UNITED ARROWS & SONS)와 함께 제작한 다양한 프로덕트는 그간 허프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새로운 감각으로 스케이트보드 브랜드 그 이상의 디자인을 선보인다. 다운힐 컬렉션(DOWNHILL Collection)으로 명명한 이번 컬렉션은 최근 일본 패션 신(Scene) 속의 주요한 인물로 급부상한 포기(Poggy)와 실용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일본의 오랜 의류 브랜드 넥서스7(NEXUSVII)의 주도하에 이루어졌다.
이번 컬렉션의 모델은 미국의 전설적인 스케이터 중 한 명이자 아이리쉬 펑크밴드 플로깅 몰리(Flogging Molly)에서 아코디언을 맡는 맷 헨슬리(Matt Hensley)로 그의 라이프 스타일, 패션 감각을 총망라한 다양한 프로덕트가 컬렉션을 채운다. 90년대 미군에서 샘플로 제작한 카모플라주 패턴을 사용한 밀리터리 테일러드 재킷과 팬츠와 60년대 초 영국 런던을 휩쓴 모드족(Mods)에 영감을 받은 MA-1 재킷, 데미지 가공을 거친 후디 등의 제품을 준비했으니 기대해봐도 좋을 것. 구매는 일본 내 허프 오프라인 스토어와 일본 공식 온라인 스토어, 유나이티드 애로즈 & 손즈를 통해서만 할 수 있다. 미국 스케이트보드 브랜드가 어떻게 일본 유수의 편집숍에 녹아들었는지 천천히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