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첫 런칭, 어느덧 일본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반열에 오른 사카이(sacai). 이질적인 소재를 조합하거나 전통적인 의복 외형을 파격적으로 변화시키는 등 상당히 실험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는 본 브랜드 사카이 외 나이키(Nike),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 등의 다양한 협업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2018년을 마무리하는 사카이의 새로운 협업 컬렉션은 더플코트를 탄생시킨 유서 깊은 영국 브랜드 글로버올(Gloverall)이다.
사카이는 기본적인 더플코트에 해체와 재조합의 과정을 거쳐 그들이 뽐내는 어긋남의 미학을 완성했다. 푸퍼와 MA-1 재킷을 더플코트에 가미한 디자인은 이질적이면서도 서로 묘한 조화를 이루어낸다. 겨울에 주로 착용하는 세 가지 의류가 모인 하이브리드 재킷의 활용도 또한 기대되는 부분 중 하나. 각 의류가 품은 헤리티지를 섞어낸 이번 협업 컬렉션은 전 세계 도버 스트리트 마켓(Dover Street Market)과 선택된 사카이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