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튈 줄 모르는 악동이라는 말도 옛말, 본인의 자리에서 뮤지션과 패션 디렉터로서의 면모를 뽐내는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Tyler, the Creator)가 자신의 의류 브랜드 골프왕(Golf Wang)의 2018 F/W 컬렉션을 공개했다. 컨버스(Converse)와의 끈끈한 협업으로 골프 르 플레르(Gold Le Fleur)라는 협업 라인을 진행하는 골프왕은 타일러 본인의 취향을 드러내는 패션 브랜드를 넘어 엄연한 스트리트웨어 브랜드로 단단한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이번 F/W 컬렉션 또한 기존 스트리트웨어에서 전개하는 티셔츠, 후디 외 카디건이나 터틀넥 스웨터 등을 선보이며, 슈프림(Supreme)이나 노아(NOAH), 혹 이러한 스트리트웨어 브랜드를 위시한 하이엔드, 럭셔리 패션 브랜드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구성을 갖췄다. 골프왕 초기와 같은 장난기는 덜하지만, 의류 곳곳 나름의 파격을 더한 컬렉션은 여전히 타일러답다.
컬렉션 공개와 함께 등장한 영상 또한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의 번뜩이는 창의성이 돋보인다. 단풍이 들고, 낙엽이 지는 가을과 눈이 내리는 겨울의 계절감을 활용한 영상은 의류와 함께 적절히 녹아들며, 흥미로운 비주얼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음악과 골프왕 룩북에서 자주 합을 맞췄던 에이셉 라키(A$AP Rocky)가 등장한다는 사실, 골프왕 의류를 걸친 채 여유롭게 멋을 뽐내는 모습은 21세기의 패션 아이콘으로 손색이 없다.
골프왕의 이번 2018 F/W 컬렉션은 현재 골프왕 공식 웹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으니 더욱 상세한 제품 이미지를 원한다면, 지금 당장 방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