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왕 El Chapo에 영감을 얻은 친딸이 패션 라인을 런칭하다

사상 최악의 마약왕, 호아킨 “엘 차포” 구스만(Joaquín “El Chapo” Guzmán)의 재판이 미국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법정에서 폭로되는 그의 극악무도한 행적들이 연일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체포될 때마다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갔던 과거와는 달리 미국에서 진행되는 이번 재판에서는 빠져나가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인데, 불리한 상황과는 관계없이 그의 ‘마약왕’ 타이틀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흥미와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듯하다. 넷플릭스(Netflix)에서 서비스 중인 범죄 드라마 “나르코스(Narcos)”와 “엘 차포:터널킹(El Chapo)”의 인기는 끝을 모르고 치솟고 있고, 최근에는 엘 차포의 딸이 그에게 영감을 받은 패션 라인, 엘 차포 701(El Chapo 701)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공개된 바에 따르면, 엘 차포 701의 주인은 엘 차포의 수많은 자녀 중 한 명인 알레한드리나 지젤 구스만(Alejandrina Gisselle Guzmán). 패션 디자이너로 일하는 그녀는 아버지를 기념하기 위해 그의 별명과 2009년 포브스(Forbes) 세계 갑부 순위(701위)를 따온 브랜드명을 지었다고 한다. 아직은 살 수 없지만, 공식 웹사이트와 인스타그램 계정에 따르면 티셔츠, 블레이저, 모자 등 다양한 아이템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과거 자신을 농부라고 소개한 엘 차포의 발언에서 영향을 받은 듯 웹사이트는 그를 ‘많은 목표와 큰 꿈을 품은 검소한 오렌지 장수(humble seller of oranges with many goals and great ambition)’로 소개하고 있는데, 그의 가족과 측근들이 엘 차포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과연 엘 차포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이며 그의 이름을 딴 브랜드는 진정한 의미의 떠그웨어(Thug Wear)가 될 수 있을지. 공식 웹사이트를 확인해보자.

El Chapo 701 공식 웹사이트
El Chapo 701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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