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세계 최초로 쿼츠 시계를 선보이며, 일본 시계 브랜드의 대명사가 된 세이코(SEIKO)가 일본의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Mobile Suit Gundam)의 40주년을 맞이해 기념비적인 협업을 진행했다. 스포츠, 아웃도어 라이프에 필요한 기능을 담은 세이코 시계의 실용적 라인, 프로스펙스(Prospex) 모델로 전개하는 이번 협업은 건담의 다양한 특징을 담았다.
1979년 처음 방영, 지금은 범지구적인 인기로 하나의 문화 현상을 만들어낸 기동전사 건담은 거대로봇물의 대표적인 애니메이션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세이코는 이후 제작된 수많은 건담의 모태가 된 퍼스트 건담, RX-78-2 건담과 함께 지온(Zeon) 공국의 양산형 자쿠 MS-06, 붉은 혜성이라는 별칭의 샤아 전용 자쿠 MS-06S를 토대로 세 가지 모델의 시계를 선보인다.
프로스펙스 LX 라인으로 전개하는 RX-78-2 모델은 건담의 상징인 흰색과 남색, 빨간색을 바탕으로 회전 베젤 12시 방향에 머리 센서 부분을 본뜬 마킹을 담았다. 샤아 전용 자쿠 MS-06S 모델은 세이코 프로스펙스의 다이버 워치 마린 마스터에 샤아 아즈나블의 메인 컬러인 붉은색을 모티브로 모빌슈트의 특징인 모노 아이의 실루엣을 살리며, 슈트의 모델 번호를 새겼다. 이어지는 양산형 자쿠 모델 또한 샤아와 유사한 디자인에 컬러와 모델 번호로 변주를 주며, 자쿠의 단단한 인상을 그대로 전한다.
이처럼 각 모빌슈트를 연상케 할 여러 디테일이 가득한 이번 세이코 x 기동전사 건담 협업은 오는 4월 12일 자쿠 모델을 시작으로 8월 9일 RX-78-2 모델을 순차 발매할 예정이다. 시계 제작과 더불어 각 모델을 소개하는 영상 역시 꽤나 볼만하니 관심이 있다면, 플레이 버튼을 눌러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