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대표하는 셀렉트 스토어 빔즈(BEAMS). 미국 캐주얼 의류를 직수입해 판매하는 하라주쿠 한편의 작은 가게에서 시작한 빔즈는 그들이 파는 의류와 함께 여러 복식 문화를 전파하며, 일본 패션 시장을 견인해왔다. 현재는 빔즈의 자체 브랜딩을 비롯해 빔즈 플러스(BEAMS+), 빔즈 F(BEAMS F), 빔즈 보이(BEAMS BOY), 빔즈 T(BEAMS T), 빔즈 레코즈(BEAMS RECORDS) 등 무려 30가지의 라벨을 전개 중이다.
그중 한 라인인 빔즈 플러스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다. 빔즈 플러스는 미국의 40~60년대 아메리칸 캐주얼의 부흥기를 테마로 아메리칸 스타일, 라이프스타일을 선호하는 이를 주요 고객층으로 삼은 빔즈의 또 다른 라인이다. 기본에 충실한 정통 미국 복식은 물론, 일상에서 충분히 입을 수 있는 다양한 캐주얼웨어를 선보인 빔즈 플러스는 그 시작부터 지금까지 장장 20년간 일본뿐 아닌 전 세계에서 사랑 받았다.
이에 빔즈는 2년 전 자사의 40주년을 기념해 40년간 도쿄의 유행을 한눈에 보여줬던 “TOKYO CULTURE STORY”에 이어 빔즈 플러스가 무엇인지를 알리는 영상 “What is BEAMS PLUS”를 공개했다. 영상은 제목 그대로 ‘빔즈 플러스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진행된다. 빔즈의 사장인 요 시타라(Yo Shitara)를 비롯해 빔즈 플러스의 디렉터 미조바타 히데키(Hideki Mizobata)를 중심으로 외부 인물인 엔지니어드 가먼츠(Engineered Garments)의 스즈키 다이키(Daiki Suzuki), 루프휠러(Loopwheeler)의 스즈키 사토시(Satoshi Suzuki) 등 패션 각계각층의 인물이 빔즈 플러스의 시작과 브랜드 철학, 그리고 그들이 느끼는 빔즈 플러스에 관해 이야기한다.
그저 빔즈 플러스에 관련한 이야기뿐 아니라 아메리칸 캐주얼의 전반적인 이해, 그리고 이러한 의복문화가 일본에 퍼지게 된 연유 등의 이야기를 함께 전한다. 그들의 짧지 않은 역사를 자축하는 콘텐츠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영상은 패션의 표준이자 출발점인 아메리칸 캐주얼 그 본질을 이해하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