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경매 회사, 소더비(Sotheby’s)가 그야말로 스니커의 역사를 총망라하는 경매를 시작했다. 방대한 레어 스니커 컬렉션을 보유한 프리미엄 마켓 스타디움 굿즈(Stadium Goods)와 함께 진행하는 ‘더 얼티밋 스니커 컬렉션 온라인(Stadium Goods: The Ultimate Sneaker Collection Online)’에는 스니커 역사상 가장 가치 있는 스니커 100족이 판매되며, 오로지 온라인으로만 참여할 수 있다.
‘역사상 최고의 스니커즈’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경매에 올라온 컬렉션은 대중적으로 알려진 초레어 스니커즈를 비롯해 한정판 아티스트 및 운동 선수 콜라보레이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느 하나 빠질 것 없는 탄탄한 컬렉션이지만, 최고의 이슈를 불러모은 모델은 역시 수제작된 나이키 “문슈(Moon shoe)”. 나이키의 공동창립자이자 올림픽 선수, 그리고 오리건 대학의 육상 코치인 빌 바워만(Bill Bowerman)이 제작한 “문슈”는 미국 국가대표 육상 선수를 위해 1972년에 제작했으며, 오로지 12족만 생산되었다. 나이키 와플 솔(Waffle Sole)이 최초로 적용된 모델이자 현재 미착용으로 남아 있는 유일한 한 족이라고 하니, 역사적 가치는 충분할 터. 이외에도 베르나르 뷔페(Bernard Buffet) 콜라보레이션 나이키 SB 로우 덩크, 나이키 에어 매그(Air Mag) 2016년형, 트래비스 스캇(Travis Scott)의 친지들에게만 제공된 콜라보레이션 에어 조던(Air Jordan) 4 레트로, 샤넬 x 퍼렐 x 아디다스 NMD Hu TR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 헌정 스니커즈 등 이름만 들어본 스니커즈가 컬렉션에 수두룩하다.
7월 24일, 한국 시각 오전 3시에 마감되는 본 경매는 참여하지 않더라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물론 경매에 참여할 여력이 된다면 한 번쯤 입찰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터. 지갑이 두둑하고 신발에 단단히 미쳐 있는 당신, 지금 당장 전 세계 스니커헤드의 대전장으로 뛰어들자.
‘Stadium Goods: The Ultimate Sneaker Collection Online’ 경매 웹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