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유저가 직접 제작한 게임 다큐멘터리, ‘내언니전지현과 나’가 올 12월 개봉을 확정 지었다.
박윤진 감독 작품 ‘내언니전지현과 나’는 한 시대를 풍미한 뒤 ‘망겜’으로 전락한 넥슨의 클래식 RPG 게임 일랜시아와 그 유저들의 이야기를 16년차 고인물 플레이어 ‘내언니전지현’의 시선으로 담아냈다. “일랜시아 왜 하세요?”라는 단순한 질문에서 시작한 다큐멘터리는 게임과 얽힌 유저들의 추억과 개인사를 통해 게임의 사회적 본질을 탐구한다.
주제가 퍽 엉뚱하게 들릴지 모르나, 다큐멘터리는 이미 제12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제22회 정동진 독립영화제를 비롯한 다수의 영화제에서 관객에게 진한 여운을 남기며 그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비단 일랜시아가 아니더라도 한 게임에 몰두해 본 기억이 있는 이라면 누구나 흥미를 느낄만한 주제일 터. 추후 개봉 일정을 체크하여 12월 극장 방문 계획을 미리 세워 놓자.